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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4월 회고

미래의양대표 2023. 5. 1. 23:42

원래는 종이 일기장에 매달 회고를 썼었는데, 이번달부터는 티스토리에 남겨보려고 한다.

 

건강 & 생활습관

이번 4월은, 몸이 아파서 골골댔던 기억이 가장 많은 것 같다.

4월 초에 걸린 감기가 밤샘 야근 후 임파선염이 되었다가, 중이염과 축농증까지 이어져 거의 한달째 고통받는 중..

이제 거의 다 나았지만 아직도 약을 먹는다.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평소에 내 컨디션을 좀 더 보살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 중순쯤부터 노션 다이어리에 습관 트래커를 만들었다.

7시간 수면 / 제철과일 먹기 / 생강차 마시기 / 30분 운동 / 스트레칭&푸쉬업&풀업 이렇게 다섯가지 습관을 계획했는데, 달성률 순으로 보면 7시간 수면(88%) > 30분 운동(59%) > 제철과일(53%) > 생강차(18%) > 스트레칭&푸쉬업&풀업(18%)이다.

수면을 1순위로 두기로 했으니 나름 잘 지킨 것 같지만, 5월에는 건강하게 챙겨먹는 것과 운동 습관에도 좀 더 신경써보자!

 

운동

이번 달 운동은 클라이밍 5회, 플라잉요가 2회, 요가 2회, 달리기 1회를 했다.

클라이밍은 매주 꾸준히 했고 플라잉요가도 재택근무하는 날에는 갈 수 있었다.

아무래도 출근해서 야근하는 날은 수업 예약이 어렵다.. 사실 예약해놓고 결석한 것도 여러번이다 ㅠㅠ

또 6월에 마라톤을 신청해뒀었는데 딱 그 날 친구 결혼식이랑 겹치면서 그 핑계로 어쩔 수 없이 취소했다.

아직 10km를 달리기엔 내 체력이 못 따라주기도 해서,, 이왕 이렇게 된거 좀 더 천천히 꾸준히 연습해보자.

이번 달에는 감기 때문에 많이 못 뛰었지만 5월에는 못해도 주 1회는 뛸 수 있지 않을까?

 

일 & 공부

4월은 내내 제안서를 썼다. 지금 쓰는 것까지 연속 네번째 제안서인데,, 제안서가 프로젝트보다 빡센 것 같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새로운 산업들도 좀 배우고 장표 실력을 키울 수 있으니 잘된 것 같다.

이번 달에 전화영어는 꾸준히 했다. 야근하느라 바쁜 날은 20분을 안 채우기도 했지만 그래도 7번 출석했다.

5월에는 수업 후에 복습도 제때제때 하자 (고만 미뤄!)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에는 일만으로도 바빠서 개인 공부는 못했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짬이 나서 그동안 손놓고 있던 업무 관련 공부를 다시 슬 시작해볼까 한다.

예전에 하다가 그만둔 코세라를 계속 들을지? 아님 내부강의를 들을지 고민중..!

 

읽기와 쓰기

책 0권..ㅎㅎ 사실 읽고 있는 책은 2권인데 아직 둘 다 완독을 못했다.

5월에는 꼭 두 권 다 읽어버리고 리뷰도 써야지~~

그래도 이번 달에 티스토리를 재개했고, 글을 2개나 썼다.

맨날 써야지 써야지 하고 미뤄만 오다가, 일단 시작했다는 것에 박수를!

이제 남은 건 꾸준함이야

 

즐거웠던 기억들

4월 1일, 4월의 시작에 칼단발을 했다.

한 2년 정도 길렀던 머리였는데, 그냥 봄바람이 부니까 괜히 머리를 잘라버리고 싶었다.

미용실에 갔더니 미용사 언니가 정말 자를거냐고 몇 번을 물어보셨다 ㅋㅋㅋ

어차피 자랄 머린데 이왕 자를거 확 잘라야지! 암튼 난 마음에 든다.

 

4월은 꽃도 많고, 하늘도 너무 예쁘다.

이번 달엔 바빠서 주말에 출근하는 날도 있었지만, 출근 전에 봤던 장미와 겹벚꽃 덕분에 그래도 행복했다.

그리고 출근하는 나를 위해 회사 옆 카페에서 하루종일 기다려준 남자친구와 봤던 저녁 하늘! 건물에 비친 노르스름한 색이 참 예뻤다.

요즘엔 이팝나무가 피더라? 대전을 다녀오는 길에 봤던 가로등과 달과 이팝나무의 조합은 참 낭만적이었다.

4월 내내 꽃들과 함께 봄 느낌을 실컷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공부하고 일했던 곳. 주말에만 여는 아늑한 카페와 동네이웃이 된 소울메이트 언니의 집

4월에는 유독 재택근무를 할 기회가 많았는데, 초반에는 기침때문에 집에서만 틀어박혀있었다.

혼자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일이 바쁜 거랑은 별개로) 심심하고 살짝 기분이 다운되는 것 같다.

이번 달에 남자친구랑 찾아갔던 카페가 기억에 남는다. 조용하고 커피 향이 가득한 곳이었는데, 책장에 오후 햇볕이 드는 장면이 아름다웠다. 커피도 맛있고 디저트도 맛있고.. 아무래도 단골해야겠다.

그리고 하루는 나의 10년차 소울메이트 언니의 집에 가서 같이 재택근무를 했다.

신기하게도 언니가 이사온 집이 우리 집 근처라서 동네이웃이 되었는데, 자주 보게 되어 너무 좋다.

같이 동네 맛집 탐방도 하고 ~ 언니네 강아지랑도 놀고 ~ 너무 좋아!!

 

요양할 겸 본가에도 갔다.

내가 오랫동안 골골대고 있으니 남은 휴가가 없는데도 3일간 쉬고 오라고 하셔서,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갔다.

엄마가 싸준 참치김밥이 제일 먹고싶었는데 역시 특별한 재료가 없는데도 정말정말 맛있었다.

동생들이 일하는 카페에 가서 모닝 커피와 딸기케익도 먹고, 아부지랑 둘이 데이트도 했다.

집에 다녀오니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여러 친구들을 만났던 대전 투어

마지막 주에는 대전에 내려가 오랜만에 못봤던 친구들을 만났다.

동아리 친구들도 보고, 조모임 동생들도 보고, 고등학교 친구들도 봤는데 다들 참 오랜만이었다.

자주 보진 못하지만 만났을 때 그간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면서 참 즐거운게, 새삼 내가 인복이 많은 사람이란걸 느꼈다.

대전간 김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도 많이 먹었다. 아구찜! 연어!! 디저트!!

 

최애 맥주 갱신!

4월의 큰 수확 중 하나.. 최애 맥주가 갱신되었다.

몇 년간 고정되어온 나의 4캔 맥주 리스트에 균열을 내버린 이 맥주는 바로바로 트롤브루 자몽!

첫 맛 - 중간 맛 - 끝 맛이 다 다른데 진짜 자몽을 먹는 것 같은 맛이 나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직 약 먹느라 한달 넘게 강제 금주 중인데.. 쓰다보니 너무 먹고싶다.

5월에는 꼭 먹는다 트롤브루!!!

 

 

즐거운 일이 많았던 4월이었다. 5월도 알차게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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