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목 (정선근)

대학원에 들어와 컴퓨터 작업량이 많아져서인지 최근들어 등에 담이 잘 결리기 시작했다.

 

지난주에는 그 정도가 유독 심해 고개를 돌리기 힘든 정도였다.

 

그래서 찾아간 병원에서, x-ray로 본 나의 목은 완전히 일자목이었다.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타왔지만, 어마무시한 병원비를 보고 어차피 평생 컴퓨터 쓰는 일을 해야한다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찾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검색 끝에 찾아낸 책! 정선근 교수는 이미 '백년 허리'라는 책으로 유명한 전문가였다.

 

나는 어릴 때부터 허리도 안좋았기 때문에... 두 권 다 구입했다.

 

젊을 때부터 잘 관리해야지!!

 

 

 

[기억하고싶은 문장들]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이 목 디스크 손상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 경과로 저절로 낫게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담'이라는 병은 디스크 내부가 살짝 손상될 때 느끼는 통증인 것이다.

 

목 주변의 근육이 뭉치는 것은 디스크성 목 통증 때문이다. 이렇게 스트레칭을 하면 당장은 뭉친 근육이 풀려 좀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상처난 목 디스크는 더 손상되어 몇년동안 낫지않는 원인이 된다.

 

걸을 때 허리를 꼿꼿이 하고 가슴을 활짝 열고 턱을 약간 치켜들고 걷는다. 턱 당김은 목뼈를 앞으로 구부리는 힘을 가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앉을 때도 요추 전만을 최대한 유지한다. 가능하면 등받이에 요추 전만을 받쳐주는 굴곡이 있는 의자를 택한다.

 

컴퓨터 화면은 무조건 높인다.

 

스마트폰을 오래 봐야 할 경우 가능하면 높이 든다.

 

잠자는 동안 경추 전만이 유지되도록 머리는 약간 뒤로 젖혀 주고 목을 받쳐 주는 푹신한 베개를 사용한다.

 

몰두 본능이 발동할 때는 가능하면 신전 동작을 자주 한다. 틈날 때마다 허리를 꼿꼿이 하고 가슴을 활짝 연 다음 턱을 치켜들면서 머리를 뒤로 젖혀 준다.

 

장거리 여행 시 오래 고개를 숙이고 잠들지 마라. 가능하다면 목을 젖히고 자라.

 

나쁜 목 운동을 절대로 따라 하지 마라. 좋은 목 운동이 따로 있다.

 

척추 위생이란 특별한 날을 잡아서 한 방에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자체가 치료 과정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목 디스크가 손상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수백 혹은 수천 가지로 많으나 이에 대응하는 원칙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단순하다.